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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어요
곧
펄백, <동풍서풍>
유자차 마시면서 읽었어
사실 이렇게 가볍게 읽어서는 안 되지만 책이 서양과 동양의 가치관 차이로 생기는 사건도 있고 해서 따질 것도 있고 논란도 많다. 책 <강신주의 감정수업>에서 '사랑'편을 보면 사랑을 위해서 오랜 관습이었던 전족을 푸는 행위를 보면서 느낄 수 있는 여러 가지 일들... 이런 것들을 생각할 수 있는 여러 가지가 많은데
일단 하나씩 보자.
너무 재밌어(줄거리) 일단 너무 웃겼어 괴란이라는 화자가 언니라는 사람에게 이어 말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선배에게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설명하는 내용이다.
줄거리는 이렇다.1부 중국 여성 궤란은 새로운 문물을 배운 중국 남자와 정략결혼하지만 우리는 평등한 관계에 있습니다.~라는 것이다. 괴일랑은 지금까지 남편은 남편이다라는 말을 배워 왔지만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그리고 앞발 보고 못생겼다며 푸는 것처럼(남편은 서양학 의사이다) 과연 그녀는 오랜 관습을 풀어 앞발을 푸는가?!!!(앞발:다리를 작게 보이기 위해 묶어두는 관습. 그것이 옛날에는 예쁘게 보였다고 한다.
2부 괴이랑 오빠가 이번에는 또 말썽을...?! 이번에는 오빠가 미국 여자랑 결혼한다던데...?!
재밌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건 요즘 소설 내용이랑 똑같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괴란의 행동 (스포있음 주의)
우선 꾀너무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눈물)
번역체가 그럴 수도 있는데 '아니에요' 하는 게 너무 귀여워요.언니라고 하는 것도 너무 귀엽고...행동도 너무 귀엽고, 뭔가 내가 상상을 너무 귀엽게 해서 그런지 너무 귀여워...
그리고 사랑을 위해 결국 앞다리를 푸는 것도 멋있다고 느꼈다.어렸을 때는 그걸 보고 '왜 앞발을 풀어?' 내 주장대로 밀고 나가자! 했는데... 왜 생각이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나이 탓인지 아니면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사랑이 더 중요해져서 그런가?아무튼 내가 괴란의 상황이었다면 전족을 놓쳤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엄마가 허락해서 풀었을 수도 있어. 나는 엄마와라기니캣... (엄마가 허락하지 않았다면 더 고민했을지도 모른다는... 어려운 일이다...)
박진감 있는 남편의 책을 읽을 때 남편의 대사에 박진감을 더해 읽으면 더 즐겁게 읽을 수 있다.나의 경우는 가능한 한 박력을 넣어 읽었다. 뮤지컬처럼. 아, 그러니까 너무 재밌게 읽혔어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
남편들이 모두 어머니나 시어머니에게 대드는 장면에서 정말 저런 남자들이 있을까 싶었다.여자분들도 그렇고... 부모님께 저렇게까지 대드는 사람들이 있는지. 나는 부모님께 대들어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소설이라 그럴 거라고 생각 좀 해봤어.
오빠의 마지막 선택은 정말 후련했다.정말 멋진 선택이었던 것 같아.세상을 이겼다는 느낌이 들었어.
책상 위에 커피 안 마신다고 했던 사람이 누구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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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마지막 장면을 읽고 나자 갑자기 영화 설국열차의 마지막 장면이 생각났다. 마지막인 것 같지만 또 한편으로는 다시 시작이라는 생각. 그것이 아이들에게서 시작된다는 희망. 새로운 세대가 태어남으로써 그 세대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준다는 희망을 이 책은 보여주고 싶지 않을까. 혹시 어머니 말씀처럼 시대가 변했다는 것을 그 아이를 통해 보여주려고 한 것은 아닐까.
정말 좋은 책이었어!